본문 바로가기

광산구 주민참여예산문화관광

모바일메뉴

광산아카이브

광산의 민담

도깨비의 방망이(2話)

옛날 욕심많은 과부 한 사람이 이곳 들마을에 살고 있었다. 도깨비와 사귀면 금새 부자가 된다는 말을 듣고 그 과부는 도깨비가 좋아한다는 「메밀묵」을 쑤어서 살강밑에 놔두었다. 도깨비가 밤중에 찾아와서 그것을 감식하고 돌아가려 하자 과부는 도깨비를 방안으로 불러들여 한 이불 속에서 밤을 세웠다. 이렇게 해서 며칠이 지난후 과부는 도깨비더러 돈과 금은보화를 갖다달라고 졸랐다. 여부가 있을 리 없었다. 도깨비는 여자가 원하는 대로 돈과 귀한 보물을 얼마든지 갖다 바치고‥‥‥‥ 이렇게 해서 벼락부자가 된 과부는 도깨비가 귀찮고 싫어졌다. 내색을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아기자기한 생활에 재미가 붙은 도깨비는 하루밤도 거르지 않고 찾아왔다. 과부는 궁리 끝에 한 꾀를 생각해 냈다. 그녀는 은근한 목소리로 "당신이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 것이 뭐예요 ? 하고 물었다."그건 왜 ?""당신이 싫어하고 무서워 하는 것을 모두 치워 없앨려구 그래요. "과부가 어리광을 떨면서 이렇게 대답하자 도깨비는 그리 고맙고 흐뭇해서 「말대가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다고 실토를 했다 이 말을 들은 과부는 그날밤 자기집 대문에 피가 질질 흐르는 「말대가리」 하나를 걸어놓았다.밤이 되자 도깨비가 발걸음도 가볍게 과부 집을 들어가려다가 대문에 걸린 대가리를 보자 그만 질겁을 하고 달아나면서 온 마을 사람들이 다듣게 "여자에게 속주지 말소." 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한다.

愛情無限(애정무한)(사랑은 피보다도 강했다)

옛날 「고려말기」이 고장 어느 큰 강촌 마을에 탁씨라는 거부 한 사람이 떵떵거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그 뒤를 이을 아들이 없어 고민하고 있던 중 장성 땅에 유명한 「점장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점장이를 불러들여 점을 치게 했습니다.
점장이는 딱하다는 듯 살레살레 고갯짓을 하다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년후 아드님 하나를 얻게 되지만 오래 살지는 못하겠어요. 정말 안됐군요" 하면서 후하게 내놓는 「복채」도 받지 않고 그냥 돌아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일년뒤 아들을 낳았는데 그 점장이의 예언대로 「세 이레 」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비탄에 잠긴 탁부자는 그 점장이를 다시 불러들였습니다.
"또 아들 하나를 낳고 요절만은 면하지만 그 나이 열세살이 된 동짓날 초하룻날 집을 나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흔자서 5년을 지낸 뒤에 돌아와야 목숨을 잇고 장수한다." 는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후 탁부자의 집에는 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탁부자는 그 아들이 열세살을 난 그 날이 되자 점장이의 말대로 노자 한푼없이 금싸라기 같은 귀여운 아들을 집에서 내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아들은 거지가 되어 문전걸식을 해가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다가 보성땅 어느 집에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5년이 되는 날의 밤이었습니다. 탁부자 아들이 살고있는 그 집에 귀신이 나타나서 탁부자의 아들을 붙잡아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탁부자 아들을 남몰래 사랑하던 주인집 딸이 그를 안방 뒤주 속에 숨기고 열쇠를 치마속에 감추고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귀신은 그 처녀의 먼 조상이었으니‥‥
귀신은 하얀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점잖은 노인으로 변신하면서
"내가 너의 칠대할아버지인데 윗대 선조의 원한을 갚기 위해 하는 일을 네가 막다니‥‥‥ 그래서 되겠느냐 어서 그 열쇠를 내놓아라.」 하고 타일렀지만 그집 딸은 영 듣지를 않았습니다.
이렇게해서 첫닭이 울자 귀신인 7대 할아버지는 혀를 끌끌 차면서 "계집아이는 이래서 헛식구란 말이거든."
하고 잠들어 있는 그 집 주인을 흔들어 깨어놓고, "저년을 얼른 탁가놈 집으로 보내버려." 하는 알쏭달쏭한 분부를 남기고 허겁지겁 떠나버 렸습니다.

그후 탁부자 아들은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들아가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는데, 그 부인은 조상님에 대한 죄책감으로 일생동안 한번도 친가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