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수채화 협회,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청년위원장
G-art group광주지부이사
광주영재예술원 강사역임
광주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전국섬진강미술대전역임
Public art project 4회 외 다수
개인전6회
정원사의 시간
현대인들이 자신의 일상 공간에 식물을 들이는 것처럼 사람의 공간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식물과 함께하려는 삶을 이야기해본다.
식물과 가까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왜일까......?
가속화된 현대 문명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행위를 동반하는 식물과, 정원 등을 꿈꾸는 것일까......?
즉, 식물은 고유한 '공간과 시간'을 달고 다니는 것 같다. 하나의 식물을 들이는 것은 현실과 구분된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고, 정원에 들어가는 것은 일상 그대로에 없던 나를 자연의 체취가 묻은 현실과 구분된 가상공간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정원"은 자연의 일부를 옮겨 놓거나 이를 함축적으로 재연해놓은 장소이다.
원시적인 자연처럼 손대지 않아도 저절로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항상 정성스럽게 가꾸어야 하는 공간이다.
의도적으로 선별하고 만들어야 하는 자연으로서, 만들어가는 사람에 따라 다른 모습을 지닌 가상공간이 되었다.
이 공간은 식물, 꽃, 동물들은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도 관련되어 있어 보인다.
감각적인 즐거움의 장소이자, 강력한 권력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꿈과 상상의 세계가 구현되는 초현실적인 공간이 되기도 한다.
세상과 동떨어져 세속을 잊고 내면을 성찰하는 장소가 되어 주기도 한다.
이 전시는 나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것들이 끊임없이 연결되어 자라나는 가상공간이자 시간으로서,
한정된 공간에 멈추어버린 듯 반복되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기 위한 공간이다.
자연의 체취를 지닌 이미지를 "의도적인 레이어드" 기법으로 하여, 식물과 동물, 사람의 일을 언어화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