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hon Art Factory 소촌아트팩토리

김계진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수료(2015)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졸업(2005)

단체전

기회전 및 단체전 다수

개인전

행복의 담론-동화 (송정작은미술관 광주,2022)
행복을 찾아서-INNOCENCE (양림미술관 광주, 2021)
행복을 찾아서-INNOCENCE (금호갤러리 광주, 2018)
INNOCENCE (갤러리 생각상자 광주, 2012)
INNOCENCE (일곡갤러리 광주, 2008)
The Blue Sea (긴자아트스페이스 일본, 2006)
The Blue Sea (매트로 갤러리 광주, 2005)

행복의 담론-동화(童話)

현재 자신의 일에 적응하고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떻게 살아야 의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지금까지도 ‘항상 행복해야지 행복하고 싶다.
‘무엇이 행복한 건가?’라는 막연한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
열심히 무언가를 하며 자신이 있는 지금 이 곳에서 내가 진짜 찾고 싶은 행복한 삶에 대한 물음의 답은 언제나 우리 모두에게 숙제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행복(happiness)에 대한 가장 인기 있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다.
안녕(安寧)이란 평안하다는 의미인데,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특별한 사건이 없는 편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즐거운 순간순간이 반복되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쾌락주의자의 행복도 있고,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의 느낌(성취감)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고, 가족이 잘 지내는 것에 만족하는 행복도 있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있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행복은 주관적인 만족감이다.
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물어본다면 예쁜 딸이 태어난 날과 오래전 선물 받은 카라꽃이다.
예쁜 딸과 함께 캔버스에 카라꽃의 깨끗함과 순수한 감정을 그리고 있는 순간이 나에게 행복이다.
행복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행복을 찾기 위해 지금 내가 그리고 있는 카라꽃과 새의 이미지는 지금의 행복이 아닐까 싶다.
작품의 주된 소재는 꽃과 새이다.
너무 희귀해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새’라 불리는 로즈핀치와 내가 바라보며 기억하고 있는 카라꽃은 깨끗하고 순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꽃이다.
꽃을 바라보며 보여지는 이미지와 작품 속에 나타나는 새의 이미지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와 보는 관객들에게 여러 의미를 지닌 감정으로 창조되며 기억된다.
카라꽃의 순수한 아름다움은 작품 속에‘INNOCENCE(순수)’라는 상징적 표현의 의미가 된다. ‘INNOCENCE(순수)’ 는 카라꽃을 본 순간의 이미지이다.
‘순수(INNOCENCE)'는 자아 속 현실을 나타내며, 시간과 공간을 포함한 모든 현상을 초월한 깨끗하고 순수한 상태이다.
카라꽃을 보면서 느낀 기쁨과 행복을 통해 갖게 되는 마음의 평화는 작품 속에서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서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동화(童話)된다.
행복이라는 것은 그리 어렵고 먼 것 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카라꽃을 보면서 두 눈이 쉬고 행복의 기운을 받아가는 시간이 된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이미 가지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고, 지금의 환경과 나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향하여 행복을 찾기 위해 행복한 상상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