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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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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월당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북 방향, 황룡강의 물길 따라 호남선 철로 옆의 2차선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월봉서원으로 가는 광곡, 일명 너브실 마을 입구가 나타난다.

  • 광주 광산구 광곡길 133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북 방향, 황룡강의 물길 따라 호남선 철로 옆의 2차선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월봉서원으로 가는 광곡, 일명 너브실 마을 입구가 나타난다. 길을 따라 마을 안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좌측으로 고봉학술원과 칠송정이 보인다.

고봉학술원은 고봉의 사상 연구를 위해서 고봉 기대승의 13대 후손인 기세훈 박사가 주축이 되어 설립하였다. 고봉학술원 돌담길 옆에는 칠송정(七松亭)이라는 오래된 정자가 있는데 고봉 기대승의 장남이 아버지 기대승의 3년간 시묘살이를 했던 곳으로 원래는 움막집 형태였다고 한다. 이후 이 자리에 정자를 짓게 되었고, 칠송정이라는 이름은 기대승의 아들이 이곳에 소나무 일곱 그루를 심었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칠송정에서 안쪽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우측으로 돌담길이 보이는데, 황토와 돌로 지어진 돌담은 촌스럽지도 인위적이지도 않은, 옛 모습을 갖추면서도 세련된 얼굴로 돌담길을 걷는 이들을 맞이한다. 돌담길을 따라 걸으니 걷는 이의 감성 또한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안내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돌담길 끝에는 월봉서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월봉서원은 앞으로는 황룡강이 흐르고 뒤로는 백우산이 감싸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볼 때 명당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명당으로써 좋은 기운이 감돌고 있기 때문일까 걷는 내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고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밝아 보였다.

기본정보
지정번호
지방기념물 제9호
소유자
행주기씨 문중
소재지
광주 광산구 광곡길 133
규모
사당, 빙월당, 장판각(2동), 내삼문, 외삼문
시대
조선시대
지정일
1979-08-03
상세안내
월봉서원, 고봉의 정신을 품은 곳

월봉서원은 조선 중기의 서원으로 1578년(선조 11)에 고봉 기대승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김계휘를 중심으로 지방 유학자들이 광산군 비아면 산월리에 망천사를 세우며 위패를 모셨는데, 이것이 월봉서원의 시작이 되었다.

이후 1646년(인조 24)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고, 1654년(효종 5)에 ‘월봉(月峯)’이라고 사액되었다. 사우와 동·서재, 강당을 갖추며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게 되지만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 되었다. 그 뒤 지역 유림에 의해서 1938년 빙월당(氷月堂)을 새로 짓고, 1972년 고직사(庫直舍), 1978년에 외삼문(外三門)과 3칸의 장판각(藏板閣), 1980년에 사우(祠宇), 1981년에 내삼문이 건립 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졸졸졸졸- 귀를 즐겁게 하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월봉서원 문을 열고 들어간다. 들어서자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월봉서원의 주 강당이자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9호인 빙월당(氷月堂)이다. 그리고 입구 좌, 우측에는 서원의 기숙사로 사용되었던 서재인 존성재와 동재인 명성재가 있는데 존성재는 ‘자기를 성찰한다’를, 명성재는 ‘배움에 있어서 밝은 덕을 밝히는데 성의를 다하다’라는 의미를 각각 지니고 있다.

빙월당(氷月堂)

빙월당(氷月堂)이란 이름은 정조(正祖)가 고봉을 가리켜 "빙심설월(氷心雪月)" 같다 하여 빙월당(氷月堂)이라 사액(賜額)하였다. 빙월당은 앞면 7칸·옆면 3칸에, 한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 얹혀 있으며, 앞면과 오른쪽에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빙월당 측면에 세워져 있는 붉은색 작은 건물은 장판각으로 월봉서원 내 자료를 보관하는 건물이다. 장판각에는 고봉선생 문집 11권의 판각 474매와 충신당, 명성재, 존성재, 유영루 등의 현판이 보관되어 있으며 광주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19호로 지정 보호 되고 있다.

빙월당 뒤쪽에는 높은 돌계단이 정안문을 향해 있는데 정안문 안쪽에는 고봉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덕사가 있었다. 고봉 기대승을 기리고 제사를 모시는 숭덕사는 매년 3월(춘제)과 9월(추제)을 통하여 고봉의 뜻을 기리고 있다.

작은 새 소리와 바람소리만이 서원의 적막함 위에 간간이 흐를 뿐 월봉서원은 조용하였다. 빙월당 툇마루에 앉아 앞을 내려다보니 탁 트인 시야가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것 같다. 먼 옛날 지금 앉아있는 이곳에서 배움을 위해 모인 청년들은 고봉의 정신을 기리며 학문에 열정을 쏟고 나라를 위한 수많은 논의를 벌였을 것이다. 자연과 학문이 어우러져있는 빙월당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선비를 꿈꾸며 정진했을까. 그들의 조용한 발걸음 소리가 지금 여기 앉아있는 툇마루에 느껴지는 것 같다.

관련정보

인물편 ‘고봉 기대승’, 축제행사편 ‘고봉문화제, 고봉학술대회’

빙월당의 경내 배치도

  • 빙월당 (氷月當) : 월봉서원의 주강당으로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9호이다. ‘빙월’은 고봉의 고결한 학덕을 상징하는 빙심설월에서 유래한 것으로 정조가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 숭덕사 (崇德詞) : 숭덕사는 문헌공 고봉 기대승을 배향하는 월봉서원 사당으로 매 년 3월고 9월에 춘추향사제를 지내고 있다.
  • 동재ㆍ명성재 (明誠齋) : 월봉서원의 기숙사. 명성재의 명성은 ‘배움에 있어서 밝은 덕을 밝히는데 성의를 다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서재ㆍ존성재 (存省齋) : 월봉서원의 기숙사. 존성재의 존성은 ‘자기를 성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장판각 (藏板閣) : 월봉서원 내 자료를 보관하는 부속건물로 고봉선생 문집 11권의 판각 474매와 충신당, 명성재, 존성재, 유영루 등의 현판이 보관되어 있다. 고봉선생 문집 11권의 판각 474매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위치정보
버스노선

임곡 290, 임곡 89

찾아가는 방법

광주송정역에서 임곡동 방면 승용차로 25분 / 임곡동주민센터에서 도보로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