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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문화재

호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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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정

호가정은 조선 중·명종대 선비 설강 유사가 지은 정자다. 중국 송나라 송강절이 말한 ‘호가지의(浩歌之意)’에서 뜻을 따온 것으로 1558년 창건된 이후 몇 차례 중수를 거쳤다.

  • 광산구 동곡분토길 195(본덕동 1)

호가정은 동곡동 관할 본덕동 영산강변 노평산 기슬에 위치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골기와 팔작지붕 건물이다. 조선중기 명종 대 인물인 설강 유사(柳泗, 1502~1571)가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지은 정자로 1558년 창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며 소진된 것을 1871년 중건한 이후 몇 차례 중수를 거쳤다. 유사는 1522년 진사시에 합격한 후 1528년 문과에 급제해 무장현감, 전라도사, 낙안군수, 삭주부사, 종성부사 등을 역임한 문인이다. 당대 세력가 이량(李樑)의 미움을 받자 적성이씨의 터전인 창교리로 돌아와 남은 생을 보낸 것이다.

그가 쓴 호가(浩歌)라는 시 앞에 소서(小序)가 붙어있어서 설강이 정자를 세운 뜻이 잘 드러나 있다. 서에는 ‘내가 벼슬을 그만 두고 남쪽으로 돌아와 병강(屛岡, 병풍산)의 남쪽, 구강의 위에서 소요하였는데, 둘러보니 왼쪽으로는 추월산이 수려함을 제공하고, 오른쪽으로는 월출산이 깎아지른 바위의 모습을 보내왔다. 동쪽으로는 서석산이 굉장함을 받들고, 서쪽으로는 금성산이 맑고 기특함을 삼키고 있다. 평호(平湖)가 수백리나 넓게 펼쳐있고, 푸른 솔이 제방에 둘러있어 밝은 모래 언덕을 당기고 있다. 어객(漁客)과 뱃사람은 삿대와 노를 저으며 서로 노래를 주고받으니, 이에 때때로 청려장을 짚고서 호가를 부른다’라고 적고 있다. 이 글은 1558년 지은 것으로 나와 있다. 정자는 광주시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

기본정보
지정번호
지방문화재 자료 제14호
소유자
서산유씨 문중
소재지
광산구 동곡분토길 195(본덕동 1)
규모
정면 3칸, 측면 3칸, 골기와 팔작지붕
시대
조선시대
지정일
1990-11-15
위치정보
버스노선

송정 196, 송정96, 송정99

찾아가는 방법

광주송정역에서 동곡동 방면 승용차로 22분 / 동곡동주민센터에서 도보로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