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도산동 원도산마을에 있는 정려로 원래 고내상 마을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1801년 세웠다. 선거이(宣居怡, 1550~1598)는 조선 전기 무신으로 자는 사신(思愼), 호는 친친재(親親齋)다. 1569년 선전관(宣傳官)이 되고 다음 해 식년무과에 급제한 뒤 거제 현령, 진도군수, 전라도 수군절도사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전라좌수사 이순신을 도와 왜적을 무찔렀으며, 권율과 함께 독산산성, 행주산성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울산성 전투에서 전사했다. 선조실록에는 1593년 8월 1일 기사에 ‘전라병사 선거이가 패전하여 탄환을 맞았다’는 기록이 있다. 1801년 순조는 정려를 내렸다.

충신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 골기와 팔작지붕으로, 안에는 1979년에 세운 ‘증병조판서 행병마절도사겸부원사 선거이장군정려비(贈兵曹判書 行兵馬節度使兼副元師 宣居怡將軍旌閭碑)’가 있고, ‘신가선대부 행전라도병마절도사 선거이지려(忠臣嘉善大夫 行全羅道兵馬節度使 宣居怡之閭)’ 정려 편액과 1855년 9세손 덕효(德孝), 세효(世孝)가 쓴 ‘병사공사적(兵使公事蹟)’이 걸려 있다. 충신각 옆에는 ‘숙부인전주이씨사적비(淑夫人全州李氏事績碑)’ 1기와 1913년 기우만이 쓴 ‘효열부이씨사적(孝烈婦李氏事蹟)’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