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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음정(松陰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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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음정(松陰亭)

삼도동 회룡마을에 있는 정자로 흥성장씨 문중이 관리하고 있다. 송음정 장현규(張賢奎, 1820~1886)가 초당을 짓고 지내다 세상을 떠나자 1886년 그의 뜻을 기려 지었다.

  • 광산구 삼도동 232-2

삼도동 회룡마을에 있는 정자로 흥성장씨 문중이 관리하고 있다. 송음정 장현규(張賢奎, 1820~1886)가 초당을 짓고 지내다 세상을 떠나자 1886년 그의 뜻을 기려 정자를 지었고 퇴락하자 1955년 중창했는데, 증손 덕암 장동택이 회룡마을 현재의 터로 1964년 옮겨 중수했다. 석주 구조의 2층 누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 우물천장이다. 1984년 골기와에서 보통기와로 교체했다.

장현규는 효행이 뛰어나 부모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흘려 넣는 단지, 작지를 행한 효자로, 사후 7년 동안 시묘살이를 해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기 위해 정자를 건립했다고 한다. 월성 김용제의 송음정기, 파평 윤효중의 송음정중건상량문 등이 2층 내부에 걸려있다. 이 정자는 생김새부터 전통적인 정자 건축양식과 다르다. 2층 누정인데, 드물게 1층을 석주와 벽돌로 마감한 점, 1층 앞 칸은 퇴를 놓고 뒷 칸은 방으로 구성한 점, 2층 창호를 미닫이 유리창으로 구성한 점, 무엇보다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점 등이 특이하다.

김용제의 송음정기 명(銘)에는 ‘높고 환한 저 장공이 만물 중에 뛰어나서 대부관을 옆에 끼고 군자옹이 되었도다. 나무에게 비한다면 창송처럼 푸르러 높은 절개 굳게 지켜 비바람을 불외하네. 연명처럼 반환하고 범질처럼 언건하니 무쇠같은 공의 소지 이 세상에 제일일세. 쌀쌀한 그 소리는 금술처럼 화창하고 낙락하는 짙은 그늘 여름에도 차갑도다. 그늘 따라 지은 정자 그 모습이 날듯하니 주인되는 장현규의 어진 모습 닮았다’라고 묘사하고 있다.

기본정보
소재지
광산구 삼도동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