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삼도동 관할 대산동 대야마을에 있는 사우다. 면암 최익현(崔益鉉, 1833~1906)과 수당 류인석(柳寅奭, 1859~1931)의 절의와 유열을 기리기 위해 지역 유림이 1957년 세웠다. 최익현의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菴)이다. 포천 출생으로 을사조약의 무효를 선언하고 국권회복을 위해 힘쓴 문인이자 독립운동가, 의병장이다. 이항로 문하에서 공부하며 성균관 직강, 사헌부 장령 등을 역임했다. 대원군의 정책을 비판하는 상소로 사간원 탄핵을 받았다. 태인 무성서원에 의병을 집결하고 호남 각 고을에 격문을 보내 동참을 촉구했으며 쓰시마섬으로 유배되었고 병을 얻어 순국했다.

류인석의 자는 춘백(春伯), 호는 수당(睡堂)으로 본관은 문화(文化)다. 아버지는 하영(柳河永, 號 農山), 어머니는 파주염씨 재묵(在黙)의 딸이다. 서산공 자미의 15세손으로 동호동 신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최익현과 손병선을 찾아 사생의 예를 갖췄고 오준선, 오계수, 정경원 등과 교유했다. 경술국치가 되자 거처 뒷산에 작은 집을 짓고 자정의 뜻으로 ‘산서재(山棲齋)’라 하고 후진을 양성했다. 73세로 세상을 뜨니 문인과 유림들이 존심계를 창설해 거처하던 산서재에 사우를 지어 ‘대산사’라 이름짓고 최익현을 주벽으로 모시고 류인석을 함께 배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