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어룡동 관할 박호동 호송마을 중앙에 있는 제주양씨 재각이다. 담장으로 둘러져 있으며, 본채와 문간채로 구성되었는데, 오른쪽 담장에 작은 출입문을 하나 더 냈다. 본채는 1949년, 문간채는 1953년 건립되었고 1993년 개보수했다. 본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 팔작지붕이며 중앙 2칸에 마루방을 두고 좌우에 벽장을 단 온돌방을 두었다. 문간채는 중앙 대문간, 좌우협간에 실을 둔 솟을지붕 건물이다. 인근 박산마을에서 제주양씨 일부가 옮겨와 정착하였는데, 죽산박씨도 입촌해 오늘에 이른다. 양지송이 쓴 경모재 현판이 걸려 있고, 재실 앞에는 경모재 중수비가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350년 수령의 버드나무가 대문 앞에 자리잡고 있어 고졸한 경관을 보여준다. 송계 양돈영 송덕비, 청송심씨 순절비, 장흥임씨 효열비 등이 재실 주변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