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평동 관할 옥동경로당 마당에 있는 석탑이다. 지대석과 옥신 없이 옥개석 3개를 중첩해 놓았고, 맨 위에 보륜, 보주가 하나로 된 석재를 1982년 새로 만들어 얹었다. 옥개석 3개는 같은 시기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층급은 초층이 3단, 2~3층은 2단이다. 전체적으로 둔중한 느낌이다. 선암사지 3층 석탑과 비슷한 시기 조성된 것으로 보고 고려시대 마을에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문양와편 외에 다른 흔적은 남아있지 않다. 석탑이 있어서 마을을 ‘탑거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이면 주민들은 탑제를 모셨다. 탑을 할머니 당산으로 관념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 것인데, 과거에는 마을 앞들에 할아버지 당산으로 관념되던 귀목나무가 있었으나 1969년 농지정리 당시 훼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