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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정(駕鶴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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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학정(駕鶴亭)

용진산 북쪽 산허리에 자리한 가학정은 ‘신선이 학을 타고 노닌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601년 죽산박씨 중시조 죽림 박경이 지은 후 여러 차례 중건했으나 2007년 폭우로 무너진 뒤 2012년 복원했다.

  • 광산구 원사호길 55-43(사호동 457-2)

임곡동 관할 사호동 원사호마을 용진산 북쪽 산자락에 위치한 정자다. 1601년 죽산박씨 중시조인 죽림 박경(朴璟, 1559~1616)이 지었다. ‘가학’의 뜻은 신선이 학을 타고 노닌다는 의미다. 1935년(다른 기록에는 1939년) 후손 박동춘에 의해 중건되었고, 1979년 다시 보수했다. 2007년 폭우로 무너져 기존의 사진자료를 참고하여 2012년 다시 재건했다. 무너지기 전 정자는 육각정으로 육모지붕이었는데, 단청이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었으며 정자에 오를 수 있는 한 쪽을 제외하고 난간이 둘러졌다. 기둥마다 주련이 걸려 있었다. 가학정 현판은 1935년 중건 때 염재 송태화(1872~1940)가 썼다고 한다. 송태화는 오산고보를 설립해 학생들에게 민족사상을 고취한 인물이다.

박경은 학행으로 이름을 떨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백의종군해 군량미 조달에 진력했다. 당시 기대승 장자인 기효증의 종사관이 되어 의곡을 운반했으며, 병자호란 때도 의병을 창의했다. 벼슬길을 사양하고 여생을 초야에 묻혀 지냈는데, 선조가 죽림처사(竹林處士)라 명하고 궤장을 내렸다.

기본정보
소재지
광산구 원사호길 55-43(사호동 457-2)
시대
16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