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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5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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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5일 시장

온정을 사고 파는 비아 5일장
비아동에 있는 비아 5일장은 1964년에 개설된 전통시장이다. 비아 5일장은 5일마다 장이 열리는데 1일과 6일에 각각 장이 선다.

  • 광산구 비아중앙로 26-1

비아동에 있는 비아 5일장은 1964년에 개설된 전통시장이다. 비아 5일장은 5일마다 장이 열리는데 1일과 6일에 각각 장이 선다. 비아 5일장에는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 한보따리를 짊어지고 나온 할머니들부터 생선, 과일, 잡화, 군것질거리가 넘치고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한 정겨운 장터이다.

비아 중앙로 26-1에 위치한 비아 5일장의 역사는 200여년이 넘는다. 원래는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과 진원면 경계에선 ‘신거무장’이 지금의 장소로 옮겨져 자리 잡은 것이다. 이때의 전통에 따라 비아 5일장은 1일과 6일에 각각 장이 선다. 비아 5일장은 장성과 전주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옛날에 장이 설 때면 인근 장성이나 담양, 혹은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왁자지껄 시장 안을 가득 채웠다고 한다.

‘삐익~ 삐이익!’ 장터 입구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면 귀를 막아야한다. 왜냐면 뻥튀기가 터진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경고음이기 때문이다. 뻥-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뻥튀기 안에 있던 곡물들이 밖으로 발사되어 그물망을 가득 채운다. 이내 고소한 냄새가 지나가던 사람들의 발목을 부여잡는다. ‘뻥이요-’라는 소리를 호루라기소리가 대체하긴 했지만 뻥튀기의 고소함과 모여드는 사람들, 주변 정서에는 변함이 없다.

비아 5일장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장이 서는데 생각보다 그 규모가 크지 않다. 하지만 채소, 곡물, 수산물, 약재, 육류, 식당 그리고 신발 같은 공산품과 수공예로 농기구를 제작하는 대장간까지 장터로써 없는 게 없는 알찬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 먹어봐!’ 강정가게에서 강정을 만드는 것이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으니 강정을 만들던 아저씨가 먹어 보라고 권한다. 잠시 머뭇거리던 손이 강정 한 개를 집어 든다. ‘먹으면 사야혀!’ 아저씨의 말에 멈칫거리지만 이어진 아저씨의 미소에 집어든 강정을 입안에 가져간다. 갓 만든 강정의 고소함과 달콤함, 그리고 아저씨의 인심이 더해져서 공장에서 찍어낸 맛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보여준다. 이렇게 되면 지갑을 열지 않을 수가 없다.

장터에서는 물건만 팔고 사는 게 아니다. 부대끼며 서로의 체온을 교감하고, 말과 귀를 오고가는 말을 통해서 사람의 온 정을 서로 팔고 사는 것이다. 이렇듯 비아 오일장은 물건과 화폐에 새겨진 숫자만이 전부가 아닌 소중한 삶의 작은 한 토막으로써 그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장보러 나온 사람, 물건 흥정하는 사람, 엄마 치마를 잡아당기며 먹을 것을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들, 직접 정성들여 재배한 채소, 곡물들 팔려는 아주머니, 할머니들...사람 사는 소리는 여전히 시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첨단지구가 속한 광산구가 광주시에 편입되기 이전까지 광주는 전형적인 농경지대였다. 주민 대다수가 쌀, 보리의 논농사와 채소위주의 밭농사에 종사했다. 기름진 들에서 출토되는 각종 채소는 비아장을 통해 거래되었는데 5일장이 서는 날이면 광주뿐만 아니라 인근 담양이나 장성지역 주민들까지 찾아올 정도로 활기를 띄었다. 지금도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시래기, 고사리, 토란대, 도라지와 같은 신토물이 농산물이 오가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다.

기본정보
소재지
광산구 비아중앙로 26-1